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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vus Amorː
"그런거 아냐." 붉은 머리의 남자가 짜증을 내듯 혀를 차며 말을 꺼내자 그를 등지고 누워있던 검은 머리의 여자가 위로 올라온 팔꿈치로 자신을 등지고 있는 남자의 등을 세게 가격한다. 보통 때라면 조금은 과장을 하며 장난스레 따지겠지만 안타깝게도 등을 가격당한 그는 꽤 화가 나 있는 상태였으므로 꿈틀거림 이외의 반응은 일절 없었다. 여자는 그 반응이 시시한 듯, 이불을 자신쪽으로 확 끌어 당겼다. 당연히 그가 덮고 있던 이불은 어느 새 그의 몸의 절반도 덮지 않게 되어버렸다. "뭐가 아냐. 역시 화가 났으면서 뭘.""그건 네가 아니라?""화 안 났어. 짜증은 나지만.""그게 그거라고 생각한다.""짜증과 화는 엄연히 달라.""같은 거야!" 남자와 여자는 계속 자신의 말이 맞다며 서로 우겨대기 바빴다. 급기..
그 당시에는 그것이 금지된 것인 줄 몰랐다. 언제나 곁에 있는 것이 마냥 좋았다. 무엇을 하던 둘이 함께였다면 즐거웠다. 가끔은 홀로 있어야 할 때가 있지만 괜찮았다. 같은 배에서 함께 태어난 동생은 떨어져 있더라도 언제나 항상 같이 있음을 믿어주었고, 나 또한 그렇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같이 잠드는 것도 좋지만, 부모 대신에 이렇게 동생을 먼저 달래 재우는 것도 같은 날에 태어난 쌍둥이이지만 형노릇 하는 기분이 들어 정말로 좋았다. 잠자는 동생의 얼굴을 보았다. 너무 닮은(눈동자색이 다르나, 누가 깊게 보겠는가) 모습때문에 여자아이들마냥 기르고 있는 자신과는 대조적으로 어깨에 닿을까 싶은 짧은 머리카락, 귀엽게 닫혀있는 양 눈꺼풀과 귀여운 분홍색의 입술! 갑자기, 정말로 갑자기 입을 맞추고 ..
분명히 말하지만, 먼저 불법 침임을 한 것은 그녀다. 그러니까, 그가 이 방에 들어온 것은 불법 침입이 아닌 것이다. "뭐, 뭐야… 네가 왜 여기 있는거야…!!""이 몸께서 여기 오지 못할 이유는 없잖아?" 시이나는 할 수 없다며 한숨을 쉬며 방 밖으로 차를 타러 나갔다. 제로스는 그 의도를 알아채고는 방 한쪽에 마련된 방석에 앉았다. 그럼 그렇지 그녀가 객을 쫓아낼 리가 없었다. 그것을 이용한 자신은 참으로 치사하고 영악하다고 생각하지며 방을 둘러본다. 언제나 봐도 소박하고 정갈한 방이다. 자신의 화려한 방과는 너무나도 다른 방이었다. 마음이 괜시리 놓였다. "그래서? 오늘은 또 무슨 일로 온 거야?" 방을 둘러보는 동안 시이나가 다기를 가져와 내려놓는다. 접시에 놓인 화과자들은 분명히 이전에 몇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