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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vus Amorː
첫 만남
하늘에서 하얀색의 미려한 가루가 유아한 자태로 살며시 춤추며 그 자신을 치우느라 힘든 사람들은 모른 체 온 세상을 마치 자신이 지배하는 듯이 하얀색으로 변모하여 나간다. 하얀 머리카락의 한국인 답지 않게 피부가 하얗지만, 키가 크고 체격도 다부진 청년은 그런 바깥을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며, 약간 연하게 타서 마시고 있는 아메리카노를 한 입 홀짝 댄다. 사실 그 청년은 눈 오는 날을 굉장히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발자국 혹은 고무재질의 바퀴가 왔다갔다 하며 까매지는 것과, 눈을 치우는 것, 그리고 햇살에 의해서 눈이 흔적도 없이 녹는 것이 그에게 있어 못 미더웠다. 단지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흑요석과도 같이 아름답고 짙은 그 눈으로 눈이 내리는 황홀한 광경을 바라보며, 온 세상이 하얗게..
주제/Original 20
2014. 10. 14. 02:17